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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파월 후임으로 케빈 워시 공식 지명…상원 인준 난항 전망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3-05 10:50

(상보) 트럼프, 파월 후임으로 케빈 워시 공식 지명…상원 인준 난항 전망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했다. 다만 상원 인준을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절차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워시 후보자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인준안을 연방의회 상원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지명 의사를 밝힌 지 약 한 달 만이다.

워시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뒤를 이어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연준 의장 임기는 4년이다.

백악관은 워시 후보자를 14년 임기의 연준 이사로도 함께 지명했다. 연준 의장은 이사 가운데서 선임되는 만큼 이사직과 의장직을 동시에 지명하는 방식으로 인선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를 지낸 인물로, 금융시장에서는 비교적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인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온 만큼 이번 인선 역시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인준 과정은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소속인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중단되지 않는 한 워시 인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의장은 현재 약 25억달러 규모의 연준 청사 리노베이션 사업과 관련해 예산 추정 문제를 둘러싸고 수사를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데 따른 정치적 압박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금리 정책에서 파월 의장 편에 섰던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사안은 현재 연방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더라도 단기간에 통화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고용과 비교적 높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연준 내부의 신중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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