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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주식시장 놀라운 수급 대결...'외인 역대급 순매도' VS '개인 역대급 순매수'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2-05 15:07

자료: 코스피지수 흐름,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코스피지수 흐름,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역대급 일중 순매수와 순매도로 부딪히고 있다.

5일 주가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장중 거의 5조원에 달하는 놀라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무려 7조원이 넘는 가공할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물량을 받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역대급 순매도와 순매수로 나서면서 보기드문 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 역대급 규모로 벌어지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대결'


코스콤 CHECK(1913)를 보면 이번주 월요일 코스피가 5.24% 폭락하는 등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외국인은 2조 1,230억원, 기관이 2조 7,610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장을 눌렀다.

당시 개인은 4조 8,001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규모의 순매수를 하면서 저가매수에 들어갔다.

이후 다음날 코스피가 6.84% 폭등하자 개인은 팔고 외국인은 샀다. 그 때는 개인이 3조 6,508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6,312억원울 순매수했다.

그리고 이날(5일) 외국인과 개인은 여태 보지 못한 규모로 크게 부딪히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5조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7조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나스닥이 1.43%, 1.51% 이틀 연속 속락한 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 지수를 장중 5,150선 아래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주로 던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총 1,2위 종목 주가는 장중 6% 내외로 급락하면서 비틀거렸다.

하지만 실탄을 채운 개인은 굴하지 않고 매물을 받았다.

고객예탁금은 작년말 87조원대에서 올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달 2일엔 110조원을 넘기도 했다.

주식 붐에 탑승한 개인들은 이 실탄을 매개로 외국인과 한판 뜨는 중이다.

■ 외국인은 최근 '파는 중'...개인은 '주식 수집 중'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기관은 '조단위'의 일중 순매매를 기록하면서 수급 대결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매도에 방점을 찍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중 5일을 순매도했다. 6일 중 절반인 3일(오늘 포함)은 일중 2조원 넘게 대규모로 순매도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동안 11조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출회되는 중"이라며 "이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을 개인이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샌디스크 주가가 16%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 차익실현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차익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보는 싸움...거대한 물량 받는 개인의 대단한 수급과 걱정

외국인과 개인, 기관 등이 최근처럼 하루에 대규모의 순매수, 순매도를 보인 적은 별로 없었다.

특히 오늘 장중에 보이는 순매매 대결은 역대급이다.

외국인이 놀라운 규모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개인은 이를 소화하고 있어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오래된 주식 투자자들은 한편으로 놀라면서 한편으론 걱정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베테랑 매니저는 "오늘과 같은 외국인, 개인의 주식 순매매 숫자는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매매가 쉽지 않으니 주식으로 돈이 옮겨온 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엄청난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 놀랍다"면서도 "요즘은 워낙 변동성이 커 예단하기 어렵지만 개인이 며칠 물량을 받아내다가 스텝이 꼬이면 신용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장이 기술주 위주로 빠지니 이를 핑계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고 있다. 그래도 실적이 나오거나 많이 빠진 종목 위주로 수급이 들어오는 등 순환매는 계속 도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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