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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창용 “향후 통화정책, 다양한 경제지표 자세히 점검하며 정교하게 운영”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09:30

(상보) 이창용 “향후 통화정책, 다양한 경제지표 자세히 점검하며 정교하게 운영”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보다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 자산시장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단일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정책 판단의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성장 경로 상·하방 위험 공존…환율에 따라 물가 흐름 달라질 수도

이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에 대해 “상·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바탕으로 1%대 중후반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글로벌 통상 갈등 재부각과 내수 회복 지연 등 하방 요인도 여전히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성장 흐름이 IT 부문에 집중되면서 부문 간 회복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체감경기와 괴리가 커질 수 있다”며 “이 같은 K자형 회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연간 기준으로 2% 초반의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환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만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총재는 “물가 흐름은 환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통화정책 운용 시 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주택시장·금융안정 리스크 지속 점검

이 총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핵심 점검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수도권 주택시장의 불안과 환율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성장과 금융안정이라는 두 정책 목표 간 긴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주택시장 과열 여부와 가계부채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 리스크가 누적될 경우 통화정책의 운신 폭이 제약될 수 있는 만큼, 주택가격과 대출 증가세를 포함한 금융 여건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과의 소통 중요성도 강조했다.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을 적시에 설명하고, 금리 외 정책 수단을 포함한 종합적 정책 대응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앙은행으로서의 책무는 분명하다”며 “다양한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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