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제4회 공동세미나(BOK-KCCI Seminar)를 개최하고 ‘AI 기반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특별대담을 진행했으며, AI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 산업별 AI 활용, 성장지향형 경제정책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강연에서는 LG AI연구원 이홍락 원장이 AI가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Agentic AI의 확산, 개인의 AI 활용 능력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업들은 R&D 기술자산, 현장 노하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Agentic AI를 활용한 산업별 AI 생태계 구축이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AI 전문인력 현황을 발표하며, 2024년 기준 AI 인력은 5.7만 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해외 유출과 높은 이직률 등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AI 기술에 대한 임금 프리미엄은 상승하고 있으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AI를 한국경제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인재, 규제, 에너지 인프라 문제 해결과 함께 산업별 AI 전략, 데이터센터 확충, 해외 인재 관리 등 패키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도입 시 2024~2040년 한국 잠재성장률을 최대 0.66%p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반 산업 혁신과 국가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산업계와 정책 당국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