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 약보합권 출발 후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5틱내외, -1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으로 상승해 5년은 2.5%를, 10년은 2.7%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1.6bp, 10년은 1.9bp, 30년은 1.3bp 상승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중국의 보복관세 여파와 기대인플레이션 급등 등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50%에 근접해 지난 2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2년 금리는 3.96%를 웃돌며 지난 3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장중에는 미국 재무부와 연준의 시장 개입 기대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한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반락하면서 지난주말 미국시장 대비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화 약세로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밑돌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4월 금통위에서의 비둘기적 동결 기대에도 한은이 펀더멘탈이나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자신하기 어려워 금통위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추경의 지연이 한은의 완화정책 기대를 강화하는 요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리인하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도 한계가 있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 매수세가 주줌한 가운데 3년 매도를 늘리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가격 낙폭을 다소 확대했지만 큰 움직임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미국시장과 차별화되는 분위기이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방향성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도 부재해 아시아 미국 금리, 외국인 매매 등에 연동된 약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번주 금통위 앞두고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하 의견도 있는 등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 인하 쪽으로 갈수도 있겠지만 아직 1420원대 후반에서는 좀 부답스럽다는 의견이 있고 4월 동결하더라도 5월 인하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결국 금통위 결과를 앞두고 대기하는 모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달러에 대한 불신이 글로벌하게 생기면서 유로나 엔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들어올 듯 해서 제한적인 약세 장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7.3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19.9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1707계약, 130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31계약, 1118계약, 915계약, 12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503계약, 99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609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6bp 오른 2.41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9bp 상승한 2.709%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3bp 상승한 2.55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9.2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6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