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대선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금리는 하단을 재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분쟁은 중립 이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6월 대선 일정으로 경기 부양책으로서의 추경은 2개월 이상 밀릴 개연성이 커졌다"면서 "재정정책 공백 해소, 새정부 출범 후 경기 진작 지원으로서의 통화정책 역할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2.2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견고하게 버티던 국고 3년 하단 2.50%은 이제 저가 매수 기준점"이라며 "3/10년 스프레드는 6월 대선까지 평균 20bp 수준을 보인 뒤 추가 추경 및 내년 예산안에 따라 30bp 이상 확대 우려가 존재한다. 3분기 수급 우려 속 일시적 금리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 미국은 금리 상승 시 듀레이션 추가 확대 기회로 활용
미국 국채는 최근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미국채 시장 관건은 연 4회 이상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장 판단에 대한 현실성"이라며 "작년 9월 금리 인하 효과가 소멸된 고용시장 측면에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생겼지만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속 물가 재반등 우려는 연준의 빠른 대응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베이 조사의 장단기 기대인플레 급등은 높았던 기존 물가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내구재 및 서비스 소비 감소 고려 시 향후 물가 급등 가능성은 낮게 판단한다"면서 "여전히 경기침체에 가깝거나 단 시일 내 나타날 경제 환경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적절한 기준금리 인하 조정은 침체 우려를 해소하고 경기 확장 심리를 다시 만들어낼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역성장 우려가 커진 1Q GDP의 실제 결과를 확인할 5월까지 미국 국채 10년 4.1~4.4% 밴드 내 움직임을 제시한다"면서 "이후 6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미국 국채 10년 밴드는 3.6~4.1%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월중 금리 상승 시 듀레이션 추가 확대 기회로의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