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8일 의회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에 관세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50개국이 보복 대신 미 행정부와 대화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며 "이는 트럼프의 접근 방식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리어 대표는 의원들에게 협상을 장려하는 것이 목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들 국가들이 우리에게 다가오면서 수년간 비상호적 접근을 해왔고, 이것이 우리들의 무역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현재의 역학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그들에게 '우리는 여러분과 협상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과 인도 같은 나라들이 손을 내밀고 있는 사례를 반복해서 지적했다.
이후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인하를 원하는 국가들과의 협상에서 무역팀에게 '맞춤형 무역 거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의 전면적인 관세 발표 이후 거의 70개국이 연락을 취했다"며 "대통령은 오늘 아침 무역팀을 만나 미 행정부에 협상을 촉구하는 모든 국가와 맞춤형 무역 거래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모든 무역 거래는 해당 국가의 시장, 미국의 수출, 미국 내 수입, 미국 노동자와 우리 산업에 가장 합리적인 것을 기반으로 맞춤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은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부과 계획은 자정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중국이 시장 접근 측면에서 독자적인 길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