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1틱 내린 107.27에서, 10년은 83틱 하락한 119.6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관세 압박에도 국가별 협상 기대로 위험회피 심리가 되돌려지며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6.80bp 오른 4.173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0.80bp 상승한 3.761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1.25bp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동안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 관세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전해지며 초반 2% 내외로 내리던 3대 뉴욕주가지수들은 2% 넘게 급반등했으나, 백악관의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지수들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대미 34% 관세를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9일 5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적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조치에 50여개국이 공개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몇 주간 유의미한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일시중단은 없지만, 협상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지금 현재 더욱 시급한 관세 문제"라고 진단했다. 쿠글러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인플레에 더욱 시급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중에는 3년 국채선물은 -2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83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20틱내외, -9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협상 기대 속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 경고를 이어가고 관세의 일시적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협상이 열려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인사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데다 이번주 국채 10년 및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진 점도 부담이 됐다.
전일 미국채 10년 금리는 16bp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일일 오름폭으로는 지난해 4월 10일(+18.20bp)이후 최대수준이었다.
국내 금리도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최근의 하락폭을 되돌렸다.
전일 국고채 3년 이하는 2022년 3월 이후, 20년 이상은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내리면서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수준으로 내리면서 레벨 부담 인식이 높았다.
미국 관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있지만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70원 대로 급등하면서 고환율 부담으로 심리는 위축됐다.
시장금리가 이미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영향이 가사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장 금리인하를 기대를 추가로 반영하기에는 부담감이 컸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하고 전일까지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가격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금리 급등에 연동된 가격 급락세 속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높은 변동성 우려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9시 1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20틱 내린 107.2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91틱 하락한 119.60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