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 계획이 2월보다 60% 급증했다.
3일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27만5240명으로 전월보다 60% 증가했다. 지난해 3월(9만309명)보다는 205% 급증했다.
CG&C의 앤드류 챌린저 상무는 "지난달에는 연방정부에서 일자리를 없애겠다는 정부효율성부(DOGE) 계획에 따라 일자리 감축 발표가 주를 이뤘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정리해고에 대해 상당히 조용한 달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챌린저 상무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27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연방정부 근로자 및 계약업체의 28만253명 해고 계획이 DOGE 조치로 인해 발생했다.
또 다른 4429개 일자리 감축은 연방 지원금 삭감 또는 계약 종료라는 후방 효과로 인해 발생했다. 감원계획은 대부분 비영리 및 보건 기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3월 감원 계획 수치 27만5240명은 월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역대 최고는 2020년 4월 67만1129명이고 두 번째는 2020년 5월 39만701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3월 기업은 총 49만7052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57만851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던 2009년 1분기 이후 연간 및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전년 동기(25만7254명) 대비 93% 증가했고, 전분기(15만2116명) 대비 227% 증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