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고율관세와 감세 정책 등으로 미국 재정적자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25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기업 투자에 부담을 주고, 소비자 신뢰를 약화시키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를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정부 부채의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정도가 지난 20년 동안과 비교해서 실질적으로 약화됐고, 신용등급이 높은 다른 국가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국은 세계의 지배적인 준비통화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미국 재무부 부채에 대한 예외적으로 높은 수요를 인정하고 대부분의 국가보다 더 큰 부채 부담을 감당할 수있는 능력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했다.
지속적인 고율 관세, 단기 감세, 경제에 대한 상당한 꼬리 리스크 등으로 인한 잠재적인 부정적 신용 영향은 이러한 강력한 강점이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감당 가능성 감소를 계속 상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낮췄다며 "실제로 재정 약화는 매우 우호적인 경제 및 금융 시나리오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미국이 재정적자 증가에 따른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더 이상 특별한 경제력에 의존할 수 없다"며 "이자 지급과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인해 10년 후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6.3%에서 8.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이 올해 하반기까지 정책금리를 더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무디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 찬 감세안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인 DOGE가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빠르게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