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현재의 제약적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지난주 통화정책회의 때 금리동결을 지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쿠글러 이사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언급하며 "FOMC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새로운 정책의 누적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 인상의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며 "상품 물가는 작년에 하락한 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쿠글러 이사는 "PCE는 2022년 6월 7%를 넘었던 최고치에서 환영할 만한 진전을 보였지만 작년 여름 이후 그 진전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매판매를 보면 일부 경제 데이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첫 두 달 동안의 고용 속도는 작년 11월과 12월의 강한 상승세에 비해 둔화됐다. 이는 기후적 요인과 계절적 조정 문제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