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21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전환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 10년 국채선물 모두 -1틱 출발 후 상승해 각각 +11틱내외, +2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 하락속 낙폭을 확대했고. 5년은 2.9%를, 10년은 3%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3.8bp, 10년은 2.2bp, 30년은 1.4bp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국채 20년 입찰 부진 여파로 상승한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다만 러-우 긴장이 계속된데다 우호적 금통위 기대와 견조한 대기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이 반등해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350계약 이상, 10년 국채선물을 53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 전환하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일부에서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도 비둘기적 발언 등의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최근 국내 금리가 대외 변수보다는 성장 하방 리스크와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강세가 이어졌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불확실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한은의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국고채 3년이 박스권 하단으로 하락한 레벨 경계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대외 요인 보다는 국내 펀더멘털, 대기 매수세와 금통위에 대한 우호적 기대로 강세로 돌아선 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폭을 확대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의원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미국 금리가 올랐음에도 국내시장의 상대적 강세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비둘기 동결과 내년 1월 인하, 경기에 대한 우려 발언이 나올수 있다는 기대가 강세를 견인하는 재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연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다음주 금통위 이전까지 제한적인 강세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06.1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17.2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6355계약, 2387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07계약, 7727계약, 59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537계약, 21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384계약, 372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3.8bp 내린 2.837%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2bp 하락한 2.991%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4bp 하락한 2.87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