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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트럼프 트레이드 속 强달러...1400원 전후 상승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12 08:03

[달러/원 전망] 트럼프 트레이드 속 强달러...1400원 전후 상승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400원 전후 수준까지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됐다. 이에 달러화, 주식 그리고 암호화폐 강세가 이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한 가운데, 보호무역 정책 우려가 여전히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관세 우려로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 상승한 105.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 하락한 1.0654달러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우려가 유로화를 압박한 탓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 높아진 153.6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상승한 7.2276위안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발 랠리가 지속한 가운데, 업종별로 금융규제 완화 기대로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반도체주 불안 속에 지수들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3%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망감 속에 수요 우려가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0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4.70원)보다 6.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400원 전후 수준까지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과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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