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고채 3년이 다시 2.8%대로 진입한데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가 빨라야 내년 1월 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장후반 등락하며 레벨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0bp 내린 2.892%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5.3bp 하락한 3.074%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1bp 하락한 2.929%에 매매됐다.
다만 가격 상승폭 확대 후 등락하는 등 대외적으로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국내 GDP 부진 만으로 추가 하락하기에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시장에서 강세 흐름 속에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60틱까지 상승 후 반락해 각각 +12틱, +45틱으로 장을 마쳤다.
3분기 GDP 부진 여파를 반영한 강세 흐름속에 가격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레벨 경계감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GDP 부진으로 내년 1월 인하 가능성 및 터미널레이트 2.5%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11월 연속적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국고채 3년이 다시 2.8%대로 진입했지만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가 빨라야 내년 1월 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고민도 컸다.
최근 국고채 3년이 2.85~2.95%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3분기 GDP 결과 만으로 레인지 하단을 하향 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높았다.
최근 대외 재료에 좌우되는 시장 상황에서 국내 금리가 추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야 하나 미국 대선 불확실성,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약화 등 미국채 금리 상승 우려가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GDP 부진을 반영한 강세 흐름속에 아시아 미국 금리,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등에 연동되며 등락하는 등 가격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분기 GDP 부진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강세 기조를 뒷받침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고채 3년 2.80% 정도면 두 번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이어서 하락 룸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현 수준에서 추가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아시아시장의 미국채 강세가 연장돼야 하나 최근의 미국 금리 상승세를 감안하면 부담이 크다. 추격 매수보다는 밀리면 사자가 편해 보인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이상훈 연구원은 "한은의 10월 첫 금리인하 배경은 내수를 필두로 한 불확실성 증대와 실질금리 축소 필요성이었는데 3분기 성적표를 열어보니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률 부진이 발생했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1월에 동결을 하더라도 포워드가이던스 내 추가 인하가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위원수가 10월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11월 금통위는 10월 인하 결정을 타당하게 만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의 연속성과 내년 하반기 국내 물가 경로가 재차 올라가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 인하가 쏠릴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추가 3차례 인하, 즉 2.5%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국고 3년 2.63%, 국고 10년 2.92%가 적정 하단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