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24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17틱내외, +4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고 2년, 3년은 2.9%를, 5년, 20년은 3%를 다시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5.2bp, 10년은 4.4bp, 30년은 2.2bp 하락했다.
부진한 3분기 GDP 영향이 이어졌다.
3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비 0.1% 성장해 역성장에서 벗어났지만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하회했다.
성장률 전망과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인 2.4%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신승철 한은 국장은 "산술으로 4분기 1.2% 성장하면 연간성장률 2.4% 나오게 되지만 3분기 성장률이 전망보다 실적치가 낮게 나와서 2.4% 성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발언으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금리는 0.90bp 내린 4.22%대에서, 2년 금리는 1.40bp 하락한 4.07%대에서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160계약 이상으로, 10년을 122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대외적으로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국내 GDP 부진 만으로 추가 하락하기에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어느 정도 강해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GDP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강화, 외국인 선물 매수세 등에 따른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분기 GDP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는데 데이터로만 본다면 11월 금리인하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미국 재료가 비우호적이어서 시장이 어느정도까지 강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국고채 3년이 2.85~2.95%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3-10 스프레드도 20bp 근처까지만 가는 모습이라서 결국 시장 반응을 보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3분기 GDP가 워낙 안 좋게 나와서 시장은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외 악재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국고채 3년 2.8%까지는 강해질 룸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7틱 오른 106.0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16.3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4179계약, 143계약, 150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2760계약, 24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1414계약, 19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324계약, 297계약, 1063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5.2bp 내린 2.880%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4.4bp 하락한 3.083%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2bp 하락한 2.93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0.3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