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에는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급등한 후 숨고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다만 장후반 내일 GDP를 대기하는 가운데 레벨 매력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6bp 내린 2.936%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1bp 하락한 3.128%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5bp 하락한 2.960%에 매매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하락해 각각 -10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급등한 후 숨고르는 모습이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 됐다.
중장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기대에도 대외 악재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트럼프 트레이트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 등에 따른 조정 우려가 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소비자의 10월 주택가격전망이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한은의 과거보다 신중하고 균형있는 금리인하 속도 조절 입장 등 빠른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오후장에도 국채선물이 장후반 반등해 낙폭을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2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29틱까지 하락 후 반등해 각각 보합, -1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3년은 1만 94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82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이 됐다.
내일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대선 이후 열리는 11월 금통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대응해 대부분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로 대응하며 가격을 지지했다.
장후반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하고 GDP 대기, 금리 매력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해 가격 낙폭을 되돌렸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약화 우려 등 대외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강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트럼프 부상으로 미국채 레벨이 달라지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지만 국고채 3년도 이제 3%를 목전에 두고 있어 그 수준에서는 방어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트럼프 트레이트 불확실성, 외국인의 선물 매매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추가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대내외적으로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발표될 국내 3분기 GDP는 그동안 성장 동인이었던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향과 건설투자 부진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미국 대선 이후 열리게 될 11월 금통위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미국 금리가 단기적이나마 고점을 확인해야 국내 금리도 의미있는 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