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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지속...외인 선물 매도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0-23 13:28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23일 오후장에도 국채선물시장에서 장중 낙폭을 일부 확대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2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29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11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해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장대비 3년은 3.2bp, 10년은 2.3bp, 30년은 1.0bp 상승했다.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중심 매도로 단기금리 중심 약세가 이어졌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3년은 1만 1,41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4480계약 이상으로 꾸준히 늘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대응해 국내 대부분 투자자들이 매수로 대응했지만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약화 우려로 상승폭을 확대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90bp 오른 4.22%대에서, 2년 금리는 2.10bp 상승한 4.05%대에서 매매됐다.

내일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대선 이후 열리는 11월 금통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코스콤 CHECK(6316)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기비 +0.5%로 2분기 -0.2%에서 증가 전환할 것이나 전년비로는 +2.0%에 그치며 2분기 +2.3%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으로 금리 레벨이 올라 금리 매력이 높아졌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연동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어제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시 국내 기관들의 대규모 현물 매수로 대응하는 등 저가 대기 매수세는 여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타이밍상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많이 밀리는 것을 보니 대외 악재로 분위기가 많이 악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년간 10~11월만 되면 시장이 힘 없이 밀렸는데 올해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 같고, 특히 트럼프 당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대외 요인을 반영한 금리의 상승 변동성 분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나 채권시장은 트럼프, 국채 수급 압박 같은 요인들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대기 매수세 유입도 가능한 레벨이라 금리의 상승 탄력은 현 금리 수준 전후에서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5.7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5.7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141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02계약, 6561계약, 536계약, 3742계약, 22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8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304계약, 3031계약, 481계약, 265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3.2bp 오른 2.974%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3bp 상승한 3.15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0bp 상승한 2.97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7.6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5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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