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하회했다.
4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8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0만개)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18만5000개 증가한 바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이자 6월 기록인 3.6%에 못 미치는 결과이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 올랐다. 예상치는 0.3% 및 4.2% 상승이었다.
노동 참여율은 62.6%로 5개월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25~64세 노동 참여율은 소폭 낮아진 83.4%를 기록했다.
취업의욕을 상실한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실업률은 6.7%로 전월비 0.2%p 하락했다. 한편 아시아인 실업률은 2.3%로 전월비 0.9%p 하락해 200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고용이 6만3000개 증가했다. 사회복지, 금융활동 등에서도 고용이 각각 2만4000개, 1만9000개 늘었다.
직업 소개 업체인 아데코의 조난단 스토코에 상무는 "노동시장은 정말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은 앞으로는 직원들의 기술력을 높이고, 신규 기술을 가르치는 가운데 우수한 직원들을 보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텀 판데이 S&P글로벌레이팅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은 경기순환기 상 현 시점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다. 실업률 3.5%에 대해서 불평할 수는 없다"며 "좋은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 비록 임금 오름세가 다소 둔화할 수는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견조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낸시 반덴 허슨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7월 고용지표는 9월 FOMC 회의 이전에 발표되는 경제지표 1건에 불과하지만, 연준이 9월 동결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한 정도 고용 둔화세 증거를 제시했다"며 "다만 이후 발표되는 고용, 물가지표가 예상을 상회한다면 추가 인상이 재차 논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