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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의 채권산책] SLL중앙 제21회 공모사채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기사입력 : 2026-09-28 09:00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2026.9.23일(수) SLL중앙 제21회 회사채의 만기 원리금이 지급되었다.

2026.6.12일(금) JTBC가 부도난 이후 약3개월만에 중앙일보 Group의 공모사채가 상환된 것이다.

중앙일보 Group의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중앙홀딩스, 중앙P&I,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JTBC]는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건전하고, 계열사와 자금거래가 없는 SLL중앙은 Group의 구조조정으로부터 제외되었다.

그러나, 동사의 신용평가등급은 크게 하향 조정되었다.

■ KIS

- 2026.4.14일: BBB(negative) / A3(단기사채)

- 2026.6.9일: BBB-(negative) / A3-

- 2026.6.12일: BB↓ / B↓ (JTBC 부도 발생)

- 2026.6.15일: B↓ / B-↓

■ KR

- 2026.4.9일: BBB(negative) / A3

- 2026.6.15일: B-↓(부도직전등급) / C (워크아웃 등급)

2026.4.30일 발행한 제23회 공모사채의 본평가등급은 BBB(negative)(KIS: 2026.4.14, KR: 2026.4.9)이다.

제23회 공모사채는 발행일로부터 46일만에 BBB등급에서 B-↓등급(KR)으로 하락했다.

동사는 2020.12월 Pre IPO성격의 유상증자 후 상장을 추진했고, 이 때문에 중앙일보 Group과의 상호지급보증이 없다.

그런데도 신용평가회사는 Group의 부실이 동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부도직전의 등급(B-)을 부여한 것 같다.

■ 제23회(본평가)의 Rating Summary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계열의 과중한 재무부담에 따른 사업∙재무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KIS, 2026.4.14)

- 계열과의 사업연계도를 감안 시 계열 내 사업적 중요도가 높은 수준으로 판단됨. 다만 동사가 계열 내 실질적인 지원주체인 점 감안하여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은 반 영하지 않음(KR, 2026.4.9)

필자회사는 2026.3월(2025년 결산재무제표 공시 후) SLL중앙 회사채를 다시 투자 Pool에 편입했다.

2025.3월 Group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중앙일보, JTBC 등과 함께 투자대상에서 제외시켰는데 "SLL중앙"은 계열사와의 자금거래가 없어서 매입을 재개했다.

이후 3개월만에 중앙일보 Group의 신용사건이 발생했고, 동사의 신용평가등급이 급락해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Group 계열사와 자금거래한 것이 없고, 부채비율이 낮다는 점을 설명드렸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채권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SLL중앙 회사채를 (추가)매입하라고 연락드리지는 않았지만, 전화나 방문하시는 분께는 매입을 적극 권유했다.

회차별로 가격차이가 있었는데, 가능하면 만기가 가장 짧은 21회(2026.9.23일)를 추천했다.

Panic Sell일 때 매입한 회사채는 유동성이 받쳐주지 않아서 만기 전 매도(단기매매)할 때 상당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21회를 매입하여 유동성 걱정없이 상환받고, 다시 18-2회, 22회, 23회를 매입하시라고 추천드렸다.

■ 다음은 SLL중앙 제21회 장내거래 내역이다.

- 2026.6.12일(금): 9,700원(종가), 250,600천원(액면, 거래대금)

- 2026.6.15일(월): 7,989.80원, 1,918,320천원 (중앙일보 Group 구조조정계획 발표)

- 2026.6.16일(화): 6,001.10원, 5,689,070천원

- 2026.6.17일(수): 거래정지

- 2026.6.18일(목): 7,749.90원, 1,312,990천원

- 2026.9.17일(목): 10,010원, 359,140천원

- 2026.9.18일(금): 10,012원, 11,280천원 (전환사채 500억원 발행)

- 2026.9.21일(월): 10,034.50원, 177,370천원

- 2026.9.22일(화): 10,056.90원, 287,500천원

- 2026.9.23일(수, 만기일): 10,061.29원(원리금 상환)

2026.6.15일에는 가격제한폭(7,749.90원)까지 하락하고 매도잔량이 쌓여 있었다.

2026.6.16일에는 장중 5,50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종가는 6,001.10원으로 회복했다.

필자는 2026.6.16일 5,500원~6,000원 사이에서 당일 거래량의 약50%를 매입했다.

물량이 없어서 매입하지 못한 자금은 이후 추격 매입했고 2026.9.23일 상환 받았다.

단기간에 상당한 차익을 올렸고, 투자자들의 기쁨도 컸다.

필자의 추천을 무시하고 다른 회차를 매입한 투자자들도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 18-2회(2027.3.19일, 6.60%, 260억원)

- 2026.6.16일: 4,901.50원(종가)

- 2026.9.23일: 9,797.00원(종가)

■ 22회(2027.7.30일, 7.80%, 410억원)

- 2026.6.16일: 4,849.90원

- 2026.9.23일: 9,600원

■ 23회(2028.4.28일, 8.50%, 400억원)

- 2026.6.16일: 4,601원

- 2026.9.23일: 9,200원

2026.6월말 동사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7.86%,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91.23%이다.

중앙일보 Group과의 자금거래(차입금, 대여금)가 없어서 재무건전성은 1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필자는 “재무구조는 괜찮은가?”, “중앙일보 Group과 자금거래가 없다는 회사의 주장이 맞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지재권(IP)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필자의 능력 밖이므로 회사가 제시한 가치에서 일정수준(10~30%) 감액하는 방법으로 평가했다.

“중앙일보 Group의 자본구조가 계속 악화된다”는 필자의 지적에 대해 “SLL중앙은 그룹과 자금거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전자공시에서 확인했다.

프랙시스샤토홀딩스 등이 투자할 때 “계열사와 자금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2026.6.15일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조정 이후 다시 한번 전자공시를 읽어보고 신용사건 발생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미 매입해서 걱정하는 분들께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고, 새로 매입을 문의하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매입”을 추천드렸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되나?

2026.9.18일 사모CB 500억원 발행은 공모사채(18-2회, 22회, 23회)의 안전성에 도움이 된다.

■ SLL중앙 제25회 사모CB

- 발행일: 2026.9.18일

- 만기일: 2029.3.18일 (2년6개월 만기)

- 표면금리(YTM): 6.8%(8.0%)

- Put Option: 2028.9.18일

- 전환가격: 3,928원 (12,729,124주, 전환 후 지분율 11.11%)

- 전환기간: 2026.10.18일 ~ 2029.3.17일 (비상장사의 사모CB라서 전환기간이 특이하다)

- 자금사용목적: 350억원(21회 공모사채 상환), 150억원(운영자금)

- 투자자: 큐리어스브릿지(유)

제25회 사모CB 350억원으로 제21회 공모사채 350억원 상환하고, 150억원의 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에 부채비율을 소폭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기한이익 관점에서 보면 제25회 사모CB는 18-2회(2027.3.19일), 22회(2027.7.30일), 23회(2028.4.28일)보다 상환순위가 낮다.

그리고,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자본구조가 개선된다.

여기에 추가해서 큐리어스 PE의 투자내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6.9.10일자 기사에 따르면 큐리어스 PE는 동사의 사모CB 500억원 외에 프랙시스샤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우선주(CPS) 550억원을 매입했다.

동사의 개인 대주주는 큐리어스 PE(실제적으로는 제25회 사모CB와 CPS)에 BGF리테일 주식 등 1,300억원의 담보를 제공했다.

회사로는 500억원(제25회 사모CB)이 유입되었지만, BGF리테일 주식 등 1,300억원의 신용이 보강된 것이다.

잔존 공모사채 1,070억원(18-2회 260억원, 22회 410억원, 23회 400억원)에는 상당한 호재이다.

21회 350억원이 상환되면서 잔존 공모사채의 신용위험이 상당 폭 개선되었고, 2027.3.19일 18-2회, 2027.7.30일 22회가 상환되면 추가적으로 개선된다.

동사의 자산에 큰 변화가 없다면 18-2회, 22회, 23회의 신용위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이다.

동사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매3개월마다 발표되는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정도의 노력만 하면 되겠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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