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28일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기준금리 -0.1%로 동결했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에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따라 국채 10년물 수익률 변동폭을 ±0.5% 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YCC 정책 운영에서 더욱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범위 상하한선을 엄격한 제한선으로 두지 않고 시장 운영에 참고하는 범위로 인식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이미 YCC 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BOJ 6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닛케이 보도로 YCC 정책 운용에 유연성이 가미될 것임을 이미 선반영하기도 했다.
BOJ 6월 의사록에 따르면, 6월 회의에서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조기 수정을 요구한 멤버가 있었다. 그럼에도 수익률 곡선 왜곡 현상이 해소된 만큼 운영 상황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닛케이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BOJ가 이날 회의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변경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YCC 정책 변경은 범위는 유지하되 금리가 상한선 수준을 어느정도 넘어서는 것은 용인하는 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OJ는 "대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은 높은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다. BOJ는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필요시 완화정책을 확대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도비시한 BOJ 결정이 나온 이후로 속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때 141엔까지 급등했다.
다만 YCC 정책 운영을 더욱 유연하겠다는 발표를 소화하면서 상승폭을 좁히고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18분 현재는 전장보다 1.0% 내린 138.15엔에 거래를 이어가면서 엔화는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BOJ는 "매 영업일마다 1% 수익률로 일본국채 10년물을 매입할 것"이라며 "7~9월에는 일본 국채 중장기물 매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3~5년 만기 국채를 4000억~7500억엔 규모로 네 차례 매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5~10년 만기물은 4500억~9000억엔 규모로 네 차례 매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전망치를 +2.5%로 제시해 4월(+1.8%)보다 높혔다. 내년 근원 CPI 전망치는 +1.9%로 4월(+2.0%)보다 낮췄다.
올해 신선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근원 CPI는 +3.2% 전망해 4월(+2.5%)보다 전망치를 높혔다. 내년은 +1.7%로 4월(+1.7%)과 동일했다.
올해 GDP 전망치는 +1.3%로 제시해 4월(+1.4%)보다 낮췄다. 내년 GDP 전망치는 +1.2%로 4월(+1.2%)과 변동이 없었다.
BOJ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