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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FOMC, 0.25%P 인상 속 22년래 최고치..파월 "더는 침체 예상 안 해"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3-07-27 07:25

(상보) 미 FOMC, 0.25%P 인상 속 22년래 최고치..파월 "더는 침체 예상 안 해"
[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날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 금리 목표범위를 5.25~5.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린 것이다.

이번 인상은 지난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결정을 잠시 유예한 데 이어서 나온 결정이다. 당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준은 수개월에 걸친 금리 인상과 은행 위기 여파를 고려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서 더욱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가 견고하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정보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 때마다 최신 지표를 반영해 그때그때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노동시장에 특별히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더욱 강한 성장세는 이후 더욱 장기간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도 있으며, 중앙은행이 긴축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일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 시점은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더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가지수와 국채 수익률은 모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결정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금리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올해 한 차례 더 추가인상이 될 확률을 50대 50으로 베팅했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밥 미셸 JP모건자산운용 CIO는 "이제 연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충분한 신호들을 볼 수가 있다. 9월 회의가 열릴 때쯤이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모두에서 그 신호가 더욱 분명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25bp 인상은 예상에 부합했다. 정책결정문에서 경제활동 평가를 완만한(modest)에서 보통(moderate)으로 상향한 것 외에 변화는 미미했다"며 "예상대로 향후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다. FOMC에서는 ‘신중한 속도의 긴축(careful pace of tightening)'을 지지하고 있어서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BC는 "연준은 금리 인상의 누적효과가 시차를 두고 경제성장 및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사 경제전망은 연준보다 비관적이며 인플레이션도 상당한 둔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인상이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재차 가속화될 조짐을 보일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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