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올 겨울에도 타이트한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을 대체하는 원유 수요가 단기 유가 상승 시도를 견인할 것"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4분기 원자재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 여름 화재 여파에서 벗어날 Freeport LNG 재가동도 유럽과 아시아 가스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는 대신 미국 천연가스(Henry Hub) 가격에서는 강세 재료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에 4분기 원자재 ETF 투자는 USO(United States Oil Fund), UNG(United States Natural Gas Fund) 그리고 DBC(Invesco DB Commodity Index Tracking Fund)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그 외 주식형 ETF로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FCG(First Trust Natural Gas ETF), XLE(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에 대한 관심을 거듭 권고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올해도 추운 겨울이 예상된다. 3년 연속 라니냐 여파로 북반구 지역의 이상 저온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난방(전력)용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전투 중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장기화는 경기 침체 공포를 높이고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도 한파를 우려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투자 포트폴리오 내 원자재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는 원자재 시장에서도 수요 전망을 위협하나 신(新)냉전 양상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타이트한 가스와 석탄을 대체하는 겨울철 석유 수요는 여타 자산 대비 안정적인 4분기 종합 원자재 성과를 견인할 것"이라며 "또한 단기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든든한 월동준비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