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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침체 리스크 올 겨울이 정점 - 신금투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09-15 08:57

유로존 경기침체 리스크 올 겨울이 정점 - 신금투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올해 유럽의 겨울 기온과 같은 변수가 남아있지만, 유로존의 경기침체 리스크는 2022년 겨울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승규 연구원은 "유럽의 가스 재고 수준은 올해 겨울을 버티기엔 충분하겠지만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 대체하는 시점까지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의 가스수요 억제에 따른 생산 감소는 내년 3~4월에 LNG 터미널이 완공될 때까지 유럽 주변국들의 경기를 함께 위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러-우 전쟁과 유럽 에너지 위기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성이 커졌고, 이는 강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이어졌다.

ECB는 물가 안정을 위해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러시아의 노드스트림1 가동 재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에너지 위기는 심화되고 있으며, 에너지 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ECB의 통화 긴축(이자비용 급증)은 유럽 크레딧을 약화시키고 있다.

모 연구원은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수입을 늘리면서 가스 가격은 전방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과 이탈리아 역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피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의 1년내 경기침체 확률은 60%까지 높아졌다. 가스 수급 불안정으로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산업용 전력 사용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모 연구원은 "기초 소재와 산업재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집약 산업(알루미늄, 유리 제조업, 화학 등)과 유틸리티 섹터에서는 생산 감소 및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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