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대책을 모색. 먼저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제 혹은 국가별 에너지 가격 상한제 시행을 제안. 이는 에너지 시장 불안 완화, 인플레이션 억제, 러시아의 전쟁 능력 약화에 도움

○ 이 외에 독일은 가계 지원과 기업 구제금융 등을 위해 650억달러를 배정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 역시 위험에 처한 전력생산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 아울러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전기와 가스를 상대방 국가에 제공하기로 결정

○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다수의 국가에서 어려움이 가중. 특히 독일은 당초 예상했던 가스 비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물가불안과 경기위축 등으로 연결될 우려. 금년 말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Morgan Stanley는 금년 기업이익이 금융위기 시대와 같이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

○ 이러한 영향으로 유럽 가스가격은 급등(245.9유로, +14.6%). 반면 주가는 하락(독일 DAX, ­2.2%, 프랑스 CAC40, ­1.2%)하고 국채금리는 상승(독일 10Y, 1.56% +4bp, 이탈리아 10Y, 3.94% +10bp). 달러화대비 유로화 가치는 20년래 최저(0.9929, ­0.25%)

○ BlackRock의 Wei Li는 유럽 각국의 대책 마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주식 비중 축소를 권고. 한편 골드만삭스는 향후 1유로당 0.97달러까지 떨어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최근 수준에서 2%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