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원자재-종합]WTI 0.6% 상승…OPEC+ 회의 목전 반발 매수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8-03 06:32
[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음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회의를 앞두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53센트(0.56%) 오른 배럴당 94.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1센트(0.51%) 높아진 배럴당 100.54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0.1% 상승…미중 갈등 속 안전수요
금 선물 가격은 닷새째 올랐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0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78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2.3센트(1.1%) 하락한 온스당 20.139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의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2.23포인트(1.23%) 낮아진 32,396.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4포인트(0.67%) 떨어진 4,091.1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22포인트(0.16%) 내린 12,348.76을 나타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종료 단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인플레 퇴치를 위해 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가 연말이나 돼야 비로소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50bp 올린 뒤 내년 2분기 초까지 25bp씩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려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밤 늦게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 대만 일정을 시작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다음날 오전 집무실에서 펠로시 의장과 만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은 “대만 근처에서 일련의 군사 훈련과 미사일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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