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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3% 상승…수요우려 완화 + 달러화 약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8-01 06:15

[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수요위축 우려가 완화한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20달러(2.28%) 오른 배럴당 98.6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7달러(2.87%) 높아진 배럴당 110.01달러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WTI가 6.8%, 브렌트유는 4.6% 각각 하락했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원유수요가 크게 파괴되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가 리세션에 근접했다거나 리세션에 있다고 말할 만한 어떤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금 선물 0.7% 상승…달러-금리 동반 하락 덕분

금 선물 가격은 사흘 연속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2.6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3센트(1.7%) 오른 온스당 20.197달러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금 가격이 1.4%, 은 가격은 0.8%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 급등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만한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이어졌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50포인트(0.97%) 높아진 32,845.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8.10포인트(1.88%) 상승한 12,390.69를 나타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6.7%, S&P500은 9.1%, 나스닥은 12.4%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9%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6% 높아진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6.8%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에는 6.3% 높아진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8% 올라 예상치(+4.7%)를 넘어섰다. 전월대비로도 0.6% 올라 예상치(+0.5%)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기대비 1.3% 상승, 예상치(+1.2%)를 웃돌았다. 미시간대가 최종 집계한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1차 집계치인 2.8%보다 소폭 높여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예상을 웃돈 미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주식시장이 실적호조에 힘입어 오르자 달러인덱스는 다시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9% 낮아진 105.83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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