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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0.5% 상승…반발 매수세 유입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7-14 06:5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96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최근 큰 낙폭을 기록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6센트(0.48%) 오른 배럴당 96.3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센트(0.08%) 오른 배럴당 99.5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2주 연속 늘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25만 4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9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0.7% 상승…달러화 강세 주춤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1.1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3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3.6센트(1.2%) 높아진 온스당 19.19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내리며 사흘째 동반 하락했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후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00bp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다만 아마존과 테슬라 등 일부 대형 기술주 선전으로 주가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02포인트(0.45%) 낮아진 3,801.7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15포인트(0.15%) 내린 11,247.58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기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CPI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로, 예상치(+1.1%)도 웃도는 결과다. 전년대비로는 9.1% 올라 예상치(+8.8%)를 상회했는데,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 5월에는 8.6% 상승한 바 있다. 지난 6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 올라 예상치(+5.7%)를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7% 상승해 예상치(+0.5%)를 넘어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어떤 수단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00bp 인상도 포함됐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대답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락했다.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 이후 급등하기도 했으나,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4% 낮아진 108.03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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