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향후 경기 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해 2008년과 같은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러시아의 원유생산 차질에도 OPEC+와 미국의 원유공급 증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대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사우디 등 OPEC의 예비생산능력은 현재 300만b/d 수준 밖에 되지 않아 원유 증산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세계 Oil 및 Gas 기업들의 구조적 투자 감소에 따른 예비생산능력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유가 하방선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사우디가 8월 아시아향 OSP(공식판매가격)를 역사적 최고치 수준으로 인상한 점과 WTI 선물의 기간구조가 백워데이션이라는 점은 여전히 원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기존 2022년 국제유가 Range인 배럴당 90~130달러를 85~125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