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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갇힌 유가, 석유보다 미국 천연가스 선호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07-04 09:09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유가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중장기 미국 천연가스 시장 낙관론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연준 주도의 ‘경기 침체를 각오한 공격적인 긴축’ 공포에도 WTI를 비롯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박스권 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수요 둔화 가능성이 단기 유가 하방 압력으로 대두했다. 반면 ‘점진적인 공급 정상화’ 정책을 고수한 제30차 OPEC+ 회의 결과가 유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석유 시장과 달리, 미국 LNG 시장을 둘러싼 낙관론과 천연가스(Henry Hub)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Freeport LNG 터미널 재가동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 천연가스 가격 하락, 이 기간 유럽과 아시아 가스 가격 급등세를 연장했다"며 "이는 단기 가격 조정을 초래한 이벤트일 뿐 미국 LNG 시장의 중장기 호황 사이클을 막을 만한 악재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단기 미국 천연가스 가격 조정 시 중장기 매수’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 주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3주 연속 원자재 시장을 압박했다. 또한 미국 독립기념일(4일) 연휴를 앞둔 대량 차익실현 매물까지 모든 원자재 섹터들(에너지와 산업금속, 귀금속, 농산물)에서 단기 가격 하방 압력을 확대했다.

농산물 섹터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미국 파종 면적에 옥수수와 소맥(밀) 가격이 재차 급락했다. 또한 러시아군의 즈미니섬(일명 ‘뱀섬’, 흑해 최대 요충지) 철군 소식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차질을 둘러싼 우려까지 완화됐다.

황 연구원은 다만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로 재개를 위한 호의적 조치’ 주장과 달리,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 공습에 따른 방어선 유지 실패’라는 혹평이 우세해 불확실성이 잔존한다"고 덧붙였다.

박스에 갇힌 유가, 석유보다 미국 천연가스 선호 - NH證

박스에 갇힌 유가, 석유보다 미국 천연가스 선호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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