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원자재-종합]WTI 2.5% 상승…리비아-에콰도르 수출차질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7-04 06:15
[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108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리비아와 에콰도르의 수출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67달러(2.52%) 오른 배럴당 108.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60달러(2.38%) 높아진 배럴당 111.63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0.8%, 브렌트유는 2.3%각각 상승했다.
리바아의 석유 생산과 수출이 시위대의 영향으로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 최대 항구 두 곳의 선적 중단으로 수출이 지난해 수준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전일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에스사이더와 라스라누프 항구에 '불가항력 선언'을 한 바 있다.
■금 선물 0.3% 하락…달러화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닷새째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5.8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68.5센트(3.4%) 낮아진 온스당 19.66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1.6%, 은 선물은 7.1%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속에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리세션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83포인트(1.05%) 오른 31,097.26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95포인트(1.06%) 상승한 3,825.3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9%) 높아진 11,127.8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닷새 만에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3%, S&P500은 6.7%, 나스닥은 4.1% 각각 내렸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1에서 53.0으로 하락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결과다. 시장에서는 54.3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미 6월 제조업 PMI도 52.7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 57.0보다 대폭 낮아진 수준이자, 지난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이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도 낮춰졌다. 마이너스(-) 2.1%로, 전일 -1.0%에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된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3% 높아진 105.14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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