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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5% 하락…위험회피 무드 + 중국 봉쇄 확대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5-19 06:1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하락, 배럴당 10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압박을 받았다. 중국 봉쇄 확대 움직임도 유가 낙폭을 한층 키우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81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9.5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2달러(2.52%) 내린 배럴당 109.11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한 데다, 텐진 빈하이 신구가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39만 4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4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0.2% 하락…달러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내렸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달러인덱스가 올라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3.00달러(0.2%) 낮아진 온스당 1,81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0.6센트(0.9%) 내린 온스당 21.54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7% 이하로 동반 하락, 2년 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월마트에 이어 타겟이 비용압박 증가에 따른 올해 실적 부진을 경고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낮아진 3만 1,490.07에 장을 마치며 나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5.17포인트(4.04%) 내린한 3,923.68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6.37포인트(4.73%) 하락한 1만 1,418.1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돼 상방압력을 받았다. 비용압박을 경고한 유통업체 타겟의 폭락이 뉴욕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1% 높아진 103.89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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