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올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평균 8달러/MMBtu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헌호 연구원은 "지난 4월 미국 Henry Hub의 천연가스 가격은 6.6달러/MMBtu를 기록해 전월대비 35%, 전년 동기대비 148% 상승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재고도 타이트한 상황으로 2017~2021년 5년간 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2022년 천연가스 생산과 업스트림 부문 Capex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2년에도 LNG 수출을 기반으로 견고한 수요가 지속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평균 8달러/MMBtu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ㅎㅆ다.
올해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의 고수준 유지로 천연가스 생산은 전년대비 4.4Bcf/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대부분의 미국 LNG 액화터미널이 위치한 Gulf of Mexico와 인접한 Haynesville 지역의 천연가스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수반가스도 유가 급등에 따라 Permian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 급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친환경정책 기조로 업스트림 부문의 투자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미국 가스 Basin의 손익분기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미국 천연가스 재고를 단기간에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정도의 생산량 증가는 어렵다고 봤다.
발전부문에서는 천연가스 재고가 타이트한 경우 가스발전을 석탄발전으로 전환해(Gas-to-Coal Switching) 천연가스 수급 안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석탄 가격도 천연가스 가격과 동반 상승해, 발전부문 가스 수요 저감을 통한 수급조정 효과는 미미했다.
하 연구원은 "석탄발전자산의 빠른 퇴역으로 석탄 증산 여력도 낮아 Gas-to-Coal Switching으로 인한 가스 수급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