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이하 ‘USDA’)가 전일 5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이하 ‘WASDE’)을 공개. 러-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겨울 밀 작황 악화로 최근 강세를 보인 소맥(밀) 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 추정치에 약 6% 급등. 소맥 가격 강세에 따른 스필오버 효과로 옥수수와 대두(콩) 가격도 강보합 마감. 다만 대두는 미국 중서부 강우 속 4월 파종 지연에도 신곡(新穀, 2022/23시장연도) 생산 확대 전망이 타이트한 구곡(舊穀, 2021/22시장연도) 수급 상황을 압도

- 겨울 밀 작황 악화를 이유로 하향 조정된 미국 소맥(밀) 기말 재고 전망치는 올해 파종 면적 확대에 따른 신곡 생산 증가 예상에도 2022/23시장연도까지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게다가 러-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하향 조정된 전 세계 신곡 생산 추정치는 글로벌 기말 재고에서도 타이트한 소맥 수급 상황을 예고. 반면 USDA는 미국과 전 세계 대두(콩) 신곡 생산량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 타이트한 구곡 수급과 맞물린 미국 중서부 강우 속 파종 지연에 따른 단기 공급측 우려를 일축

- 우리는 단기(3개월) 농산물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 지난 4월 파종 지연을 초래한 미국 중서부 기상 이슈가 최근처럼 완화되면 옥수수와 대두(콩)에서는 파종 가속화 우려가 추가 가격 상승을 제어하는 변수로 부각 예상. 반면 소맥(밀)은 7~8월 수확되는 미국 겨울 밀 작황우수등급(≥Good, Excellent) 비율이 전년 동기 수준을 크게 하회해 6월 WASDE에서도 생산량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높일 전망. 이에 곡물만을 포함한 JJG(iPath Bloomberg Grains Subindex TR ETN)보다 농산물 섹터 전반에 노출된 DBA(Invesco DB Agriculture Fund),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137610) 등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