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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산 에너지 대체 수요 흡수하며 시장 패권 크게 확대할 가능성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05-09 10:57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9일 "미국이 유럽에서의 에너지 이탈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에너지 시장에서 패권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유럽은 대체공급원 확보와 에너지믹스의 전환 등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대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제약요인도 상존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유럽은 근접국들의 파이프라인 추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LNG를 통한 공급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으나,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단기 대체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유럽에서의 에너지 脫러시아 정책과 맞물려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러시아發 리스크 심화, 미국의 공급 여건 개선 등으로 미국에 대한 서방의 의존도가 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러시아산 의존도 높은 독일 수급 우려 커...미국, 대체수요 급증에 대응하면서 영향력 키울 것

지금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수급 불안이 크게 확대되면서 주요국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작년말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최근 서방국가들과 러시아의 갈등이 악화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다.

우선 유럽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자립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은 가스 수급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유럽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은 대체에너지 보급 확대 등에 보다 중점을 두는 반면,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독일, 이탈리아 등은 ‘안정적 수급’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센터는 "영국은 천연가스 자국 생산 비중(50%↑)이 높고 수입 경로가 다양해 수급이 안정적"이라며 "수입선 다변화보다는 에너지믹스 전환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약 65%)가 높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상당해 정부는 대체 공급원 확보에 주력하면서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에서의 대체수요 급증에 대응해 가스 생산 및 對유럽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아시아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유럽의 脫러시아 및 재고확보 노력 등으로 수출이 보다 확대되면서 미국의 LNG 수출규모가 내년 글로벌 LNG 수요의 2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美, 러시아산 에너지 대체 수요 흡수하며 시장 패권 크게 확대할 가능성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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