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원자재-종합]WTI 0.2% 상승…재고 감소 vs 수요 우려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4-21 06:35
[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102달러 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데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글로벌 성장둔화 등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9센트(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5센트(0.42%) 낮아진 배럴당 106.8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802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2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연말까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수입 규모를 여름에 반으로 줄인 후 올해 말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선물 0.2% 약세…달러-금리 하락에도 이틀째 조정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주초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연일 조정을 받았다. 다만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수익률의 동반 하락으로 금 가격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3.40달러(0.2%) 내린 온스당 1,95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2센트(0.5%) 하락한 온스당 25.27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2% 이하로 하락했다. 넷플릭스 실적 실망감에 스트리밍업체 주가가 동반 하락한 여파다. 다만 IBM과 프록터앤드갬블(P&G) 호실적에 힘입어 지수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정보기술주 약세폭을 제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높아진 3만 5,160.79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6포인트(0.06%) 낮아진 4,459.4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6.59포인트(1.22%) 내린 1만 3,453.0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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