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세계 4위 곡물수출국 우크라, 올해 수확량 최대 55% 급감 우려 - 블룸버그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4-11 10:01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올해 수확량이 최대 55% 급감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9일 보도했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입지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이 이미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곡물 농사에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옥수수와 해바라기 파종을 시작했지만, 연료와 비료 부족 등으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 이전 수개월 전에 파종했던 밀밭 다수 지역은 이미 러시아군이 장악을 한 상황이다.
항구가 봉쇄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곡물의 수출보다는 내수 소비에 방향을 전환해서 곡물 재배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 상황을 고려해서 애널리스트들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이 올해 30~5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본 식료품 부족이란 리스크를 가중할 수 있으며, 이미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식음료 가격에 추가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을 나타내면서 3월 국제 곡물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선 식품 안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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