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GMO 그랜섬 "과거 이 정도 유가급등이면 늘 리세션 촉발"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4-07 13:54
[뉴스콤 김경목 기자] 헤지펀드 GMO 설립자인 제레미 그랜섬이 "최근의 유가 급등이면 과거라면 늘 리세션을 촉발했을 것"이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가 7일 보도했다.
그랜섬은 "제한된 원자재가 차츰 희소해짐에 따라 세계경제는 향후 수 십년에 걸쳐서 더욱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은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치 시스템을 붕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음료 가격 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또한 성장을 바라는 개발도상국들이 반복적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주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랜섬은 인류가 제한된 자원의 행성에 살면서도, 지난 250년동안 영원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자원 집약형의 '풍차 터빈, 태양광 발전소, 송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상품의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침체가 원자재 가격을 낮출 수는 있지만, 사회 전반에서 자원 남용을 심각하게 생각치 않으면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랜섬은 "만약 정부와 기업에서 기후변화 관련한 R&D 투자에 힘을 쏟는다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