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가스시장 수급 불확실성의 구조적 확대 속에 LNG 인프라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예신 연구원은은 '유럽 가스시장 환경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유럽은 가스 수급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 대해 영국의 LNG 수입 증가와 재고 확충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가스 의존도 탈피라는 측면에서 러시아산 유럽향 파이프라인 가스 유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대신 LNG 수입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LNG 재기화 터미널, 미국 LNG 액화 터미널, 부유식 LNG 재기화 시설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LNG 인프라 투자 수요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스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공급 측면의 리스크를 증폭시켰다. 러시아-유럽 간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유입 감소분을 LNG 수입 물량이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1월 유럽향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반면 LNG 순수입량은 17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2월부터 유럽 재고 순소진량이 감소하면서 재고 수준이 최근 6년 평균 범위 하단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유럽의 가스 재고는 영국의 LNG 수입 확대로 축적되고 있는데 추가적인 LNG 수입 확대 및 재고 확충 여력 등은 영국 재기화 터미널 인프라 현황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스 가격은 점진적인 하락 흐름이 예상되나 변동성 확대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