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채권-마감] 한국주식, 서킷브레이커 걸리며 초토화...장기채권, 주가폭락 반사익 취하며 가격 급등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6:19

자료: 15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5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5일 주가 폭락에 반사익을 취하면서 장기 구간 위주로 급등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02.95, 10년 선물은 56틱 급등한 106.3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907계약, 10년 선물을 601계약 순매수했다.

미국 CPI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CPI 급등이 뉴욕 주가 급락과 서울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자 결국 채권엔 반사익을 안겨줬다.

증권사의 한 채권중개인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망가지는 모습은 아주 놀랍다. 특히 오늘 완전히 무너지면서 채권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물가가 뛰면서 미국, 한국 모두에서 AI와 반도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는 민평대비 2.1bp 하락한 3.861%, 국고10년물 26-6호는 6.8bp 급락한 4.188%를 기록했다.

초장기인 20년물 26-10호는 7.6bp 속락한 4.226%, 30년물은 5.2bp 떨어진 4.288%를 나타냈다.

■ 주식시장 그로기에 빠지자 채권 랠리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2.98, 10년 선물은 41틱 뛴 106.1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강하게 시작했다.

미국채 시장은 주가 급락을 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10년물 금리는 5.2%를 밑돌았다.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금리가 장중 급등했지만,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반사익을 누린 것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60bp 하락한 5.181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60bp 떨어진 5.523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05bp 상승한 4.7995%를 나타냈다.

미국의 전년비 기준 헤드라인 CPI는 3.7%, 근원 CPI는 2.6% 올라 예상치를 0.1%P씩 상회했다.

미국채 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직후 10bp 넘게 폭등하다가 주가가 망가지자 급락했다.

미국 나스닥이 1.9%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30% 폭락한 상태여서 한국 주식시장은 큰 폭의 약세가 불가피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채 시장이 주가 급락에 따른 반사익을 누리자, 국내 코스피가 망가질 것으로 판단해 초반부터 강세로 치고 나갔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대에 진입한 이후 가격 부담을 거론하는 목소리들도 있었지만, 위험자산 시장이 망가지면 채권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점도 보였다.

코스피가 폭락하자 채권가격은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10년 선물을 주식시장이 그로기 상태에 몰리는 모습을 보면서 상승폭을 '반빅' 이상으로 확대했다.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에서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8% 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돼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채권가격은 주가 폭락을 보면서 강세폭을 확대하다가 장 막판 강세폭을 줄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이 완전히 망가지자, 국내 채권은 미국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이 연일 대량 매도를 하면서 수급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 발동...한국 주식시장 '그로기'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술주 급락, AI와 반도체 우려에 폭락했다.

미국 CPI가 예상을 웃돌아 기술주들이 망가지자 국내 시장도 맥을 추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454.59P(7.59%) 폭락한 5,554.22를 기록했다. 장중 5,450.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63조원을 대량 순매도하면서 셀 코리아를 이어갔다.

미국 헤드라인 CPI가 전년비 3.7%, 코어가 2.6%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우려를 부추기자 한국 시장은 미국보다 큰폭으로 망가진 것이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은 그로기에 빠졌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AI 밸류체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네오클라우드'를 약한 고리를 지목했다. 결국 반도체 중심의 한국 주식시장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22,000원(9.48%) 폭락한 210,000원, SK하이닉스는 157,000원(11.06%) 추락한 1,262,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63.06P(7.65%) 급락한 760.8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17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따라 달러 매수 압력이 작용했다.

다만 장중 1,353원까지 급등했던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6.30원 오른 1,3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오전 6시 종가(1,342.00원)와 비교하면 2.60원 상승한 수준이었다.

전체적으로 미국 CPI 충격에 국내 주식이 폭락하고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수요와 달러 숏커버가 겹쳐 환율은 장중 1,350원대까지 급등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글로벌 달러 강세도 진정되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