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채권-마감] 금리 3년 중심 큰폭 하락...장후반 가격 상승폭 추가 확대해 10년 선물 40틱 이상 상승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4-16 15:54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16일 채권금리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3년물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6~4.4bp 하락했고 10년 이하는 2022년 3월 이후, 20년, 30년은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관련 추가 조치가 부재한 가운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내일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경기 하방 리스크와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 기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확대로 금리 낙폭을 확대했고 전구간에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4.4bp 내린 2.353%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3bp 하락한 2.629%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3.1bp 하락한 2.46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7.6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6.5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7틱 오른 107.62에서, 10년은 45틱 상승한 120.81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1만 272계약, 1214계약, 16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32계약, 7499계약, 215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3468계약, 1195계약, 30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4644계약, 472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 10년 40틱 이상 상승...외국인 선물 매수, 환율 하락 속 금리인하 기대 강화

오전장에는 국채선물 강세 출발 후 10년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8틱내외, +2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관련 추가 조치가 부재한 가운데 장기물을 중심으로 이틀 연속 내린 영향을 받았다.

생산자물가에 이어 수입물가가 하락한데다 미 채권시장의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완화 가능성도 주목을 받았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를 크게 늘리며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고 장중 한때 국채선물 3년은 +10틱, 10년은 +28틱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며 단기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다만 4월 금통위의 동결 전망이 우세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정부가 12조원의 추경 편성을 계획하는 등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노력이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강세 흐름속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45틱까지 상승해 장을 마쳤다.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린데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270계약 이상, 10년을 346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경기 하방 리스크와 환율 하락 등으로 한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설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됐다.

과도하게 내린 금리 레벨 부담으로 금통위 이후 조정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도비시한 금통위 기대로 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은 것이라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내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시 최종 기준금리를 2.00%까지 열어 놓아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됐지만 여전히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

장마감 무렵에는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해 장을 마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것저것 재료는 많으나 내일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며칠 장이 강해진 것 같다"며 "최근 금통위 전후해 시장 강세가 컸는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통위 이후에는 다시 글로벌 금리나 추경 등의 영향으로 조정이 불가피해 보여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 분위기가 내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습이나 쏠림이 큰 만큼 금통위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일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고 최종 기준금리 2.00%를 뒷받침할 재료가 되기도 어려울 것 같다"며 "금통위 결과를 확인해야겠지만 단기적으로 과도한 쏠림의 되돌림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