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3월 수입 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지난 2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 후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상승에 그쳐 석 달 연속 둔화됐다.
지난 3월 두바이 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49달러로 전월대비 7.0%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3.9% 하락했다.
지난 3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1,456.95원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9.5%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3% 내렸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6% 및 0.%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9% 내렸다.
3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올라 15월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은 전월과 같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내렸고 전년동월대비 2.5% 하락했다.
■ 3월 수출입 물량 지수 모두 상승...두 달 연속 상승 속 폭도 확대
3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각각 3.4%, 0.9% 상승했다.
지난 2월 상승 전환 후 두 달 연속 상승했고 폭도 확대됐다.
3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기계및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1.8% 상승했다.
수입 물량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제외됐고 달러 기준으로 작성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 -3.2%)이 수출가격(-2.4%)보다 더 크게 하락하여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0.8%)와 수출물량지수(3.4%)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1개월 연속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두 달 연속 올랐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