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업자가 관세인상을 일시 중단해서 세계 경제 혼란을 막자고 밝혔다.
그는 8일 X 게시물을 통해 "불공정 거래 관행을 없애고 미국에 더 많은 제조업을 도입하기 위해 관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의 가장 취약한 기업과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대규모 글로벌 경제 혼란 없이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내일 관세가 시행되기 전까지 30일, 60일 또는 90일간의 유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어도 중국에 관해서는 아직 경청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해 34%의 상호 관세 외에 50%의 관세를 추가해 중국 상품에 대한 전체 관세율을 104%로 인상하겠다는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185개국에 걸친 새로운 포괄적 미국 관세는 9일 발효되기 전에 광범위한 협상 추진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애크먼은 "이번 관세는 심각한 정책적 실수"라고 밝히며 다른 국가들과 협상하기 위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스로 초래한 경제 핵겨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