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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제러미 시걸 "트럼프 관세정책, 95년 만 최대 정책 실수"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4-07 09:40

(상보) 제러미 시걸 "트럼프 관세정책, 95년 만 최대 정책 실수"
[뉴스콤 김경목 기자]
와튼 스쿨의 제레미 시걸 교수가 트럼프 관세 정책은 95년 만에 최대 정책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왜 스무트-홀리 관세법의 교훈을 배우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무역이 약 한 세기 전보다 세계경제에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트럼프 관세는 스무트-홀리법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1930년 대공황 당시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관세법이다. 1929년 보호무역주의자인 리드 스무트 상원의원과 윌리스 홀리 하원의원이 미국 경제를 보호하겠다며 발의했으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당시 미국의 관세율은 평균 40%에서 60%로 훌쩍 뛰어올랐고, 이어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보복 관세와 수입 제한 조치 등으로 맞섰다. 그 결과 미국의 수출액은 1929∼1933년 사이 61% 급감했고, 대공황 시기 전 세계 교역 규모도 25% 감소했다.

시걸 교수는 "나는 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에 시장에 남아 있지만 트레이더라면 관세가 유지되는 한 폭풍이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중국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후 중국은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걸 교수는 "이는 다른 사람들이 반격할 수 있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관세 체제를 자해적인 상처라고 불렀고, 시겔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대통령이 스무트-홀리법 교훈을 배우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연준은 그렇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본다. 이번 글로벌 충격으로 인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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