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돌았다.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보다 2.7포인트 내렸다. 이는 예상치 53.0을 밑도는 결과이다.
예상을 밑돌기는 했지만 ISM 서비스업은 작년 7월(51.4), 8월(51.5), 9월(54.9), 10월(56.0), 11월(52.1), 12월(54.0) 그리고 올해 1월(52.8), 2월(53.5), 3월(50.8)까지 아홉 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55.9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공급자 인도지수는 50.6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내렸다.
신규주문지수는 50.4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46.2로 전월보다 7.7포인트 내렸다.
ISM 서비스 비즈니스 설문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의장은 "3월에는 서비스업 PMI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4개 하위부문 지수 중에 3개(신규주문, 고용, 공급자인도) 수치가 하락했다"며 "비즈니스 활동지수만 2월보다 상승했다. 4개 하위부문이 최근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한 이후, 고용지수만 유일하게 지난달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3월은 관세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관세 영향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고 잠재적인 관세와 정부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심리는 호불호가 거의 균형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부문 한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 레스토랑 매출과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일반적으로 밸런타인데이는 계절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의 시작이며 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일관되게 유지됐다. 최근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뉴스와 아직 시행되지 않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부문 한 응답자는 "관세는 특히 갱지 시장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원목의 양이 많기 때문에 관세와 이로 인한 지연으로 공급망과 배송에 혼란이 발생했다"며 "미국 제지 공장들은 추가 물량으로 인해 적체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한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삭감과 해고로 인해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