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2월 근원 PCE 물가가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 28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2.8% 상승해 예상치 2.7%를 웃돌았다.
2월 PCE는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치 0.5%를 하회했다. 실질 PCE는 전월보다 0.1% 증가,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개인지출은 전월보다 0.4% 증가하며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치 0.8%를 밑돌았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전략가는 "관망하는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수치는 특별히 뜨겁지는 않았지만 특히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인하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품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레크리에이션 용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휘발유는 0.8% 하락하면서 일부 상승분을 상쇄했다. 서비스 물가는 0.4% 올랐다.
개인 저축률은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인 4.6%로 상승하면서 가계도 돈 관리에 더욱 신중해진 모습을 보였다.
작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후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FOMC 위원들은 수입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관세를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일회성 이벤트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지만, 트럼프 관세의 포괄적인 범위와 공격적인 글로벌 무역전쟁의 가능성으로 인해 판도가 바뀌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