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내년 중 최소 3차례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환율 부담에 11월 연속 인하는 어렵겠지만 시장의 25년 인하 기대는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0.5%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이번 3분기 성장률을 기여도로 분해해보면 내수 기여도가 0.9%p로 급등하며 순수출 기여도인 -0.8%p를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내수 기여도 반등은 고무적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간의 소비 및 투자 기여도는 0.1%p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3분기 성장률을 민간과 정부 기여도로 분해해보면 민간은 -0.4%p, 정부는 0.5%p를 기록했다. 여전히 민간 부문은 고금리의 여파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3분기 성장률 발표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가 내수보다 수출 둔화에 주목하며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이슈는 즉각 반영되는 이슈라는 점에 주목한다. 한은 전망은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환율 부담에 11월에 추가로 금리를 내리긴 얻렵지만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을 커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풀이했다.
■ 美 선거 전 슈퍼 위크
금주 미국 재무부의 QRA(24년 4Q, 25년 1Q 국채발행계획)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지난 7월 QRA에서 TBAC는 금리인하를 활용한 이자비용 관리를 위해 단기채(T-Bill) 잔액 권고 비중을 기존 15%~20%에서 ‘당분간 평균 2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4년 9월 단기채 잔액 비중은 21.7%이며 23년 이후로는 20%다.
강 연구원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장기채 위주의 발행’은 현재로서 TBAC 권고에 오히려 위배된다. QRA 발표를 통해 대선 공포로 인한 수급 부담은 추가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고용지표의 경우 자료 수집 기간이(10월 중순) 허리케인, 보잉 파업 이슈 등과 맞물렸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미 통계청의 파업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 최소 4.4만명의 인원이 파업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10월 고용 지표의 무게감은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9월 대비 둔화된 결과가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재 PCE 바스켓 중 가중치가 가장 큰 항목은 헬스케어다. 이는 PPI 항목을 활용하게 되는데 9월 PPI에서 의료비 항목 둔화를 감안하면 9월 PCE 상승률은 8월에 이어 둔화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처럼 고용과 물가 지표 모두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하를 지지할 것"이라며 "최근 이어진 금리 급등세는 한 숨 돌리며 대선 결과를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