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했던 2분기에 이어 3분기 GDP도 기술적인 경기침체를 모면한데 그치면서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GDP 부진 여파 반영 후 시장을 추가로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후 등락했고 외국인도 3년 매수, 10년 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국고채 3년이 2.8%대에 진입하면서 매수 동력도 약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따른 경계감도 이어졌다.
대내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조가 유효하다는 판단에도 점진적 신중한 스탠스로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도 계속됐다.
장기금리의 경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대외 금리 변동에 민감할수 밖고 단기금리는 상대적으로 국내 정책 변화 가능성에 비중을 둘수 밖에 없어 미국 대선 이전까지 스티프닝 흐름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세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미국 대선 전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이라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심리가 강했다.
전반적으로 GDP 부진을 반영한 강세 흐름속에 추가 재료를 대기하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등 수급에 연동된 가격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최근 오른 금리로 인해 저가 매수가 다소 들어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도 시장이 밀린다면 매수 기회가 올 것 같으나 대선 전까지 혼란스런 모습이라 당분간은 조심하며 기회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의 구인건수, ADP 민간 고용, 그리고 고용보고서 등은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며 "미국 대선 결과와 이후 관련 정책의 시행을 살펴봐야 하나 미국의 노동시장 관련 지표들은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유효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1시 5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6.0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16.6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2939계약, 1036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1550계약, 198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81계약, 34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882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6bp 내린 2.884%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5bp 하락한 3.05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6bp 하락한 2.918%에 매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