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6월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인상이 계속될 듯 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미국 지난달 고용 증가폭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30만6000명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대로 약간 낮아졌다. 전월에는 3.7%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4.4% 각각 증가했다. 예상치인 0.3% 증가와 4.2%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예상치를 밑돈 미국 고용 증가폭이 긍정적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임금 상승세에 연내 긴축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지수를 압박했다.
숀 스네이트 센트럴플로리다대학 경제예측기관 디렉터는 "가파른 임금 증가세가 높은 인플레이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 중요한 여정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고용, 임금 지표는 미국 경기 둔화세가 연준 예상을 밑돌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
빌 아담스 코메리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서 올 하반기 경기는 더욱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 저축액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자금 대출 상환도 재개되는 것도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