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구리선물 가격이 11일 장에서 작년 6월 이후로는 처음으로 한때 톤당 9000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이 본격적인 재개방에 나서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져 구리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14%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 방역규제를 고수하면서 중국경기 둔화세가 뚜렷해 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중국이 최근 들어서 방역규제를 대폭 완화해 구리 가격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추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구리 가격 오름세와 더불어 알루미늄, 아연, 철 등 주요 금속 가격도 올들어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다수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것이 금속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부분도 구리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예상을 밑도는 물가, 고용 지표 등 영향으로 연준이 긴축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7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연말이면 톤당 1만 15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