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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3.3% 하락…중국 봉쇄 + 달러 강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9-02 06:04

[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3% 하락, 배럴당 86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째 하락,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도시봉쇄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여겨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94달러(3.3%)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28달러(3.43%) 낮아진 배럴당 92.3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쓰촨성 청두시가 전면봉쇄에 들어갔다. 청두시에서는 전일 하루 1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금 선물 1% 하락…지표호조에 달러-금리 동반 상승

금 선물 가격은 닷새째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이 동반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6.9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70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1.6센트(1.2%) 하락한 온스당 17.66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4% 이하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지표 호조가 미 경제의 회복력을 보인 것이라는 시각이 뒤늦게 고개를 들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99포인트(0.46%) 높아진 31,656.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5포인트(0.30%) 오른 3,966.8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08포인트(0.26%) 내린 11,785.13을 나타내 닷새 연속 내렸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유지했다. 예상치(51.9)를 웃도는 수치다. 미 주간 신규실업은 예상과 달리 3주째 줄며 지난 6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23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24만 8000건)을 하회하는 결과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급등,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미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주간 신규실업은 예상과 달리 3주째 줄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9% 높아진 109.68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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